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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생각

페미니즘? 그게 뭐야? - 메갈리아, 워마드때문에 수면 위로 올라온 페미니즘 19세기 말 영국, 여성들은 '왜 우리도 같은 인간인데 참정권(suffrage)이 없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들의 생각은 그 시대를 살고있는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얻었고 그렇게 의회의 문을 두드리게 된다. '우리도 같은 인간이에요. 우리에게 참정권을 주세요.' 여성들은 계몽주의의 영향을 받아 이성적 사고로 '남성'들을 이해시키고 자신들의 '인권'을 보장받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여성들의 의견은 계속해서 무시당했다. 그래서 여성들은 '여성사회정치연합(Women's Social and Political Union - WSPU)'라는 집단을 만들고 그들의 의견을 계속해서 피력했다. 하지만 '평화적인 방법'으로는 남자들의 관심조차 끌지 못했다. 그래서 WSPU는 독한 마음을 먹기로 결심했다. 그들은 트래펄가 .. 더보기
성숙한 토론 문화가 필요하다.(넥슨 사태와 레진 사태, 그리고 메갈리아와 그들을 반대하는 사람들) 최근 게임회사 넥슨과 웹툰 플랫폼 레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 회사 다 시발점은 메갈리아라는 곳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일단, 메갈리아라는 사이트가 어떤 사이트인지는 개개인이 찾아보고 생각해주길 바란다. 맨 처음 넥슨에서 운영하는 모 게임의 성우가 인터넷 단체 메갈리아 티셔츠를 입고 올린 글이 넥슨 내부적으로 문제가 되었다. 그래서 넥슨 측에서 성우를 교체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퍼져나가 '왜 특정 가치관, 특정 사이트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불이익을 받아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인터넷 상에서 벌어졌다. 그 결과 메갈리아 사이트에서 넥슨 앞에서 시위를 했고 뿐만 아니라 그들은 넥슨이 만든 게임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하고 그 단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SNS에서 보이콧에 동참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SNS에서.. 더보기
이상향을 찾아서. 유토피아, 디스토피아에 대한 소고. (영화 '이퀼리브리엄'을 보고) 영화 '이퀼리브리엄'을 보다가 재미있는 생각이 떠올랐다. 영화는 제 3차 대전 후, 인류가 격감하여 남은 인원을 모아 통인 정부를 세우고 정부의 최고 지도자인 '신부(Father)'는 국민에게 프로지움이라는 약을 투여하여 인간적 감정을 없앤다. 이유는 인간의 감정이 제 3차 대전을 일으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국가적 통제 아래 국민들은 지속적으로 프로지움을 복용하게 되고 예술품과 같은 인간적인 감정을 일으킬 수 있는 'EC-10물품'을 국가가 철저히 제거하여 사회를 항구적으로 유지한다. 물론 주인공이 사회를 다 깨부신다. 영화를 보며 계속해서 '어떤 사회가 이상적인 사회인가.'에 대해 생각해봤다. 모두가 만족하고 모두가 행복한 사회라는건, 유토피아라 회자되는 사회라는 것은 존재 할 수 있을까? 소설이라.. 더보기
우장창창, 맘상모 사태에 대한 소고와 약간의 계산. (가수 리쌍, 가로수길 '우장창창' 강제집행 완료 [출처:머니투데이]) 가수 리쌍이 보유한 건물에 우장창창이라는 가게가 있었다. 가게주인은 서윤수씨로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이후 맘상모)의 회원이기도 하다. 리쌍과 서윤수씨는 2013년도부터 마찰이 있었다. 서씨 측은 리쌍이 건물을 매입하기 전, 이전 건물주와 구두로 '계약서에는 2년이라고 썼지만 장사 3년 더 할 수 있게 해주겠다.'라는 약속을 했었다고 말했다. 즉, 서씨는 건물주인 리쌍이 서씨와 이전 건물주와 했던 약속인 '가게 최소 5년 장사'를 지켜달라고 말을 했던 것이다. 리쌍은 거부했지만 서씨는 꿋꿋하게 눌러앉았고 5년을 채우게 된다. 5년을 채웠으니 나가달라는 리쌍의 말을 서씨는 거절했다. 권리금이 문제였다. 서씨는 리쌍이 차후 자신이 있던 자리에서 장사를 한다면 리쌍이 자신한테 권리금을 줘야한다고 말을 했다. .. 더보기
새벽 4시, 선선한 바람과 함께 이런저런 생각 나는 구부러진 길이 좋다. 구부러진 길을 가면 나비의 밥그릇 같은 민들레를 만날 수 있고 감자를 심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날이 저물면 울타리 너머로 밥 먹으라고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구부러진 하천에 물고기가 많이 모여 살 듯이 들꽃도 많이 피고 별도 많이 뜨는 구부러진 길. 구부러진 길은 산을 품고 마을을 품고 구불구불 간다. 그 구부러진 길처럼 살아온 사람이 나는 또한 좋다. 반듯한 길 쉽게 살아온 사람보다 흙투성이 감자처럼 울퉁불퉁 살아온 사람의 구불구불 구부러진 삶이 좋다. 구부러진 주름살에 가족을 품고 이웃을 품고 가는 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좋다. - 이준관 시 '구부러진 길' - 새벽 4시, 문득 고양이 울음 소리가 들려 잠에서 깼다. 밖에는 토닥토닥 비 내리는 소리도.. 더보기
현재 고등학생들이 겪는 교육과정에 대한 소고 오늘 길을 걷다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고등학생처럼 보이는 사람과 나이 지긋하신 분이 이야기를 하는데 학생이 좀 횡설수설 했었던 것 같다. 그러자 나이드신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요새 애들은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도 많은데 왜 이렇게 멍청한지 모르겠어." 28살은 요새 애들인건가 아닌가도 궁금했지만 역시 제일 궁금한 것은 '공부는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왜 저런 이야기가 나온 것일까?' 라는 질문이었다. 난 구 7차 교육과정 세대이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것이 필수가 된 첫번째 세대이고 동시에 수능 등급제를 제일 먼저 맛본 세대이다. 내가 겪었던 필수 교육과정에서 날 가르치던 선생님들은 '내가 지금 고등학교로 돌아가서 다시 수능친다면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라는 말을 항상 하셨다... 더보기
자극이 넘치는 사회에 대한 소고 자극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1. 어떠한 작용을 주어 감각이나 마음에 반응이 일어나게 함. 또는 그런 작용을 하는 사물.2. 생체에 작용하여 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일. 또는 그런 작용의 요인.3. 유기체에 작용하여 반응을 일으킬 수 있거나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사상. 좁은 뜻으로는 유기체의 수용기에 작용하는 물리적 에너지를 이른다. 언어적으로 본다면 흥미를 느끼게 하는 것들은 전부 자극을 주는 것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내가 사용하려는 '자극'이란 단어는 단어의 단순 활용을 넘어서는 비상식적인 것에 대한 이야기다. 요새 인터넷, TV, 책등의 대중매체를 보면 전부 '자극적'이다. 모든 내용들은 호기심을 일으키기 위해 자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런 내용에 마음이 동해 그러한 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