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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놈’ 폭언에 화난 관리소장들 44일째 1인 시위 [출처: 중앙일보] 요즘 아파트 관리 측과 아파트 내에 사는 사람과의 마찰이 많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사는 사람이라고 해야할까, 대부분이 동대표나 부녀회와 마찰이다. 아파트 주민의 '대표'와 아파르 관리의 '소장'간의 다툼이다. 양비론으로 접근해보자. 싸움은 두 사람 이상의 이해관계가 서로 맞지 않기 때문에 발생했다. 서로 양보를 조금 더 해줬으면 싸우지 않았을텐데 아쉬울 뿐이다. 하지만 여기 한 쪽의 이해가 도덕적으로 잘못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기사 내용을 보면 아파트 공사를 하는데 입주자대표가 나서서 업체 입찰을 했다. 그런데 "업체 선정에 문제가 있으니 입찰을 다시 하라"는 행정명령이 구청에서 내려왔다. 그래서 아파트 관리소장은 입주자대표에게 계약서 확인을 요구했고, 입주자대표는 "니가 뭐야 이XX야! 니놈은.. 더보기
청명(淸明) 청명(淸明) 땅에서 아지랑이 숲에서 새 생명이 피어오르는 계절 햇볕처럼 뜨거운 꿈은 지칠 줄 모르고 대지에 뿌리를 내린다 하늘이 잠시 쉬는 한낮 상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벌판의 땀을 식혀주고 생명에서 분리된 물방울이 또르르르 또르르르 아즈라히 굴러 대지의 녹음과 포옹한다 더보기
새벽 4시, 선선한 바람과 함께 이런저런 생각 나는 구부러진 길이 좋다. 구부러진 길을 가면 나비의 밥그릇 같은 민들레를 만날 수 있고 감자를 심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날이 저물면 울타리 너머로 밥 먹으라고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구부러진 하천에 물고기가 많이 모여 살 듯이 들꽃도 많이 피고 별도 많이 뜨는 구부러진 길. 구부러진 길은 산을 품고 마을을 품고 구불구불 간다. 그 구부러진 길처럼 살아온 사람이 나는 또한 좋다. 반듯한 길 쉽게 살아온 사람보다 흙투성이 감자처럼 울퉁불퉁 살아온 사람의 구불구불 구부러진 삶이 좋다. 구부러진 주름살에 가족을 품고 이웃을 품고 가는 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좋다. - 이준관 시 '구부러진 길' - 새벽 4시, 문득 고양이 울음 소리가 들려 잠에서 깼다. 밖에는 토닥토닥 비 내리는 소리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