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 남자의 하루 - 1 오늘도 어김없이 도서관으로 출근하는 하루. 그에게 있어서 도서관은 일종의 탈출구이다. 집에서도 아무것도 안 하는 백수라고 구박을 받고 그의 친구들도 계속해서 사람 좋은 듯, 자신들의 말이 정답인 듯 양 그에게 점잖게 충고를 한다. 그런 말을 들을 때 마다 그는 물 한 모금 없는 사막에 혼자 있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그들의 어떤 말도 그를 상처주고 괴롭힐 뿐 충고로 들리거나 마음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면을 그에게 배출하는 행위라고 느낀다. 때문에 그는 주위 사람들이 자신에게 좀 더 친절하게 굴거나 자신을 가만히 놔둬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제 그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사람은 그를 아예 모르는 사람이거나 도서관 사서, 그리고 생일 때 마다 축하한다는 말을 해주는 ATM.. 더보기 이전 1 2 다음